메디치 가문의 시작은
15세기 초반 이탈리아 피렌체에서의 금융업과 상업활동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메디치 가문의 시조인 지오반니 미치엘로코 미디치(Giovanni di Bicci de' Medici)는 14세기 후반에서 15세기 초반에 활동한 은행가로서, 피렌체에서 은행업을 시작하면서 가문의 발전을 이끌었습니다.
그는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난 조반니 메디치는 직물 교역을 하다 조그마한 은행을 시작했는데 수완이 좋아 금융업 조합 회장까지 역임했다. 그의 능력과 통찰력으로 메디치 가문은 이탈리아의 금융 중심지로 성장하게 되었고, 이후 그의 아들 코지모 미디치(Cosimo de' Medici)와 손자 로렌조 미디치(Lorenzo de' Medici)의 노력으로 가문의 영향력과 재산이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지오반니 미치엘로코의 능력 있는 금융 관리 덕분에 메디치 가문은 그 후 몇 세기 동안 이탈리아 정치와 문화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메디치 가문과 비슷한 영향력과 재산을 지닌 귀족 가문으로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에 여럿 있었습니다.
가장 유명한 것 중 하나는 보르자 가문(Borgia family)입니다.
보르자 가문은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활동한 강력한 귀족 가문으로,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에 특히 유명했습니다. 보르자 가문은 종교적인 영향력과 정치적인 권력을 결합하여 큰 부를 축적했으며, 특히 로마 가톨릭 교황의 영향력을 통제하고자 했습니다.
또 다른 유명한 귀족 가문으로는 스페인의 메두치 가문(Medici family)이 있습니다.
이들은 메디치 가문과 혼동되기 쉬우나, 메두치 가문은 11세기 스페인에서 시작되어 중세 시대와 르네상스 시대에 스페인의 정치와 군사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들은 그들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부를 축적하고 스페인의 역사에 큰 흔적을 남겼습니다.
또한 이탈리아의 소로 가문(Sforza family)과 베네치아의 포르조 가문(Foscari family)도 르네상스 시대에 귀족 가문으로서 큰 영향력과 부를 가졌습니다.
이들 귀족 가문들은 메디치 가문과 함께 이탈리아의 정치, 경제, 문화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그들의 역사는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다양성과 풍부성을 대표합니다.
#메디치 가문의 금융의 힘
교황청과의 관계: 메디치 가문은 교황청의 주거래 은행이 되면서 큰 부를 축적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교황청은 유럽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했고, 이를 통해 메디치 가문은 유럽 전역에 걸친 금융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금융 제국의 확장: 메디치 은행은 유럽 전역에 지점을 두고 교황청과의 금융 거래를 포함하여 다양한 금융 활동을 통해 엄청난 부를 축적했습니다. 이는 메디치 가문이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정치적 영향력의 확대
피렌체의 지배: 메디치 가문은 피렌체 공화국의 정치에 깊숙이 관여하며 실질적인 지배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들은 정치와 경제를 장악함으로써 이탈리아, 나아가 유럽 전역에 영향력을 미쳤습니다.
교황과의 관계: 메디치 가문은 4명의 교황을 배출하며 2명의 프랑스 왕비를 배출하며 교황청과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여 350년간 큰 영향력을 가진 가문이었다.
#문화와 예술의 후원자
르네상스 문화의 중심: 메디치 가문은 르네상스 문화와 예술의 가장 큰 후원자 중 하나였습니다.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같은 예술가들을 후원하며 피렌체를 문화의 중심지로 만들었습니다.
메디치 가문의 적극적인 후원은 화가, 조각가뿐 아니라 철학자, 시인, 건축가, 과학자 등 유럽 각지의 거장들을 피렌체로 끌어 모았다. 이외에도 코시모 디 메디치는 필리포 브루넬레스키를 후원하여 피렌체 두오모의 쿠폴라를 건축하게 했고 갈릴레오 갈릴레이, 마키아벨리 등 우리 인류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위인들의 뒤에 메디치 가문의 손길이 있었다.
문화유산의 보존: 메디치 가문은 예술 작품 수집과 보존에도 큰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이들이 후원한 예술 작품들은 오늘날에도 전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메디치 가문의 쇠약
16세기 중반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메디치 가문의 권력이 약화되고 재정적인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쇠약 요인
외부 압력: 16세기에는 이탈리아의 도시국가들 간의 갈등과 전쟁이 지속되었습니다.
피렌체 역시 외부 세력의 압력을 받았고, 프랑스와 스페인의 간섭으로 인해 정치적인 혼란이 가중되었습니다.
내부 분열: 메디치 가문 내부에서도 세력 분쟁이 발생했습니다.
후계자를 둘러싼 경쟁과 가문 내부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메디치 가문의 통치 능력이 약화되었습니다.
재정 난제: 메디치 가문은 금융 역량이 떨어지고 지출이 증가함에 따라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군사비용이 늘어나면서 재정적인 부담이 커졌습니다.
외부 요인: 메디치 가문은 외부의 경제적인 요인에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특히 이탈리아의 무역이 중심지가 변하면서 경제적인 압력을 겪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메디치 가문은 16세기 중반부터 쇠약하게 되었고, 이후에는 권력을 잃고 유럽의 다른 귀족 가문들에게 우위를 내주게 되었습니다. 결국, 18세기 초에 메디치 가문은 사실상 소멸되었고, 피렌체는 하브스부르크 로드리링켄 가문(Habsburg-Lorraine)의 통치 아래 들어갔습니다.
#메디치 가문과 연관된 피렌체 관광지
1. 우피치 미술관
메디치 가문의 사무소였던 건물로 지금은 메디치 가문이 200여 년 동안 수집한 르네상스 회화 2천5백여 점을 전시하는 미술관이 되었다
2. 베키오 궁전
광장에 있는 베키오 궁전은 메디치 가문이 사용하던 곳으로 피렌체 공국의 청사로 시작해 아직도 시청사로 사용 중이 다. 메디치 가문의 라이벌인 피티 가문이 만든 궁전을 매입해 이동하면서 ‘오래된’이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베키오를 붙였 다. 내부의 하이라이트는 '500인의 방(Salone dei Ciquecento)'으로 메디치 가문이 연회를 열던 곳이다.
3. 산 로렌초 성당
메디치 가문의 전용 성당이라 하기엔 초라한 모습에 의아하다. 피렌체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며 도나텔로의 청동 설교단과 미켈란젤로가 만든 메디치 가문 묘소의 조각들이 있다.
4. 메디치 예배당
산 로렌초 성당의 확장 건축물로, 16세기부터 17세기에 걸쳐 조반니 디 메디치의 설계를 기초로 하여 니 제티가 건축하였다. 메디치 가문의 묘소로도 사용되는 곳으로 군주의 예배당과 미켈란젤로가 만든 신성구실로 구성되어 있다.
돔 아래 벽면마다 대공들의 무덤이 있는 팔각형의 예배당은 각국에서 공수해 온 수백 종류의 대리석과 보석들로 장식된 어 화려하다.